안보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안보리의 의장성명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멕시코의 유엔 대사인 헬러 안보리 의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추가 발사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특히 기존 결의안 1718호의 8항에 부과된 대북 제재를 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에 오는 24일까지 추가 제재 내용을 보고하도록 했고,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이달 30일까지 조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718호 결의 8항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관련 품목과 일부 재래식 무기, 사치품에 대한 수출통제가 주된 내용입니다.
또, 대량살상무기 관련 자금과 금융자산 동결, 관련 인사의 여행제한, 화물검색 조치 등의 대북 제재 방안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의장성명은 이와 함께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안보리 의장성명이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의장성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행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모든 방법을 통해 북한에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 틀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안보리가 대응에 나서면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던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