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멀어졌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 나섰습니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정상들과 만납니다.
이번 남미 방문은 부시 행정부 시절 멀어졌던 중남미 국가와 관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제가 전할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는 겁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 높은 상대도, 낮은 상대도 없다"며 중남미 국가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관계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의 일방주의 대신 상호 평등한 입장에서 관계 개선의 출발점을 찾겠다는 겁니다.
특히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미지역 반미 물결에 앞장섰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과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이려면 미국 철도를 고속철도로 신속하게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여행시간을 줄이고 이동성을 높이며, 정체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유해 배출량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철도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할만한 여력이 당장은 없어서 이를 장기과제로 추진해야겠지만 투자는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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