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적선 첫 퇴치 '성과'

【 앵커멘트 】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가 임무 개시 하루 만에 해적선을 퇴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17일) 오후 2시50분쯤 아덴항 동방 300km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남방 110km 해상에서 한국 선박 파인갤럭시호를 호송 중이던 문무대왕함이 긴급 구조신호를 받은 시각은 오후 2시25분쯤.

덴마크 상선 '퓨마'가 무선교신망을 통해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박한 타전을 보냈고 문무대왕함은 2시30분쯤 저격수 2명을 태운 링스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출동 17분 만인 오후 2시47분. 무장한 5명의 해적이 승선하려는 급박한 순간 링스헬기가 현장에 도착했고 위협비행과 사격준비 자세로 결국 해적들을 쫓아냈습니다.

덴마크 상선 선장은 문무대왕함과의 무선교신을 통해 "신속히 해적을 퇴치해준 데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합참은 "연합해군사령부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해군의 해적 소탕 작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