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페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나란히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지난 24시간 동안 7천3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만5천7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개월 반 만에 확진자가 50만 명으로 불어나게 됐습니다.
이날 사망자는 627명이 추가돼 5만5천2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멕시코엔 코로나19 첫 상륙 이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그러나 확산세가 둔화했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3월 이후 닫혀있던 박물관과 영화관을 전날부터 다시 열었습니다.
멕시코와 함께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6∼7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남미 페루도 이날 확진자 수 50만 명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페루 보건부는 이날 기존에 집계되지 않았던 코로나19 사망자 3천658명을 한꺼번에 통계에 포함했다고 안디나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2만5천648명으로 늘어났고, 누적 확진자도 50만7천99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루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페루엔 5월 말까지 감염자 숫자가 치솟다가 6∼7월 안정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점진적인 봉쇄 완화와 맞물려 8월 이후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2차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날 일요일 전면 통행금지를 부활하고 가족 모임도 금지하는 등 봉쇄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