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외교정책 우선순위에는 북한을 아예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클린턴 장관은 로켓을 발사하고 핵 활동 재개를 선언한 북한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오락가락 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강력하고 끈질기며 한결같이 대처해야 하며,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외교정책 우선순위에는 북한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 일본과 동맹관계 또 과거 북한과 쉽지 않은 협상 경험 등을 고려해 당분간 의도적으로 북한은 무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 노력이 거부당하거나 성공하지 못하면 매우 강한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으로 보이는데 언젠가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실패하면 강한 제재가 나올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금융위기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오랜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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