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가 시작된 멕시코에서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북남미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중동 지역까지 SI가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I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영국, 코스타리카, 이스라엘, 뉴질랜드, 스페인, 독일 등 9개국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주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에 빠진 가운데, 당국이 유적지들을 폐쇄하면서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SI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시관들은 최근 사망한 2명에 대한 정밀 부검에 착수해, SI가 사망 원인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산시성 중학생 100여 명이 집단으로 독감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로 홍역을 치른 중국은 SI 상륙을 막으려고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폴 로 / 올림픽모터 사장
- "2003년에는 사스 발병으로 매출이 30% 줄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홍콩에서 단 한 명의 감염 환자라도 발생하면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신규 SI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부는 첫 SI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고, 스페인에서는 지난 두 번째 SI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하고 온 부부가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스라엘에서도 2명의 환자가 확인돼 중동 지역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에서 처음으로 SI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