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SI 감염자가 확산하자, 100여 개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아직 감염자가 없는 이집트에서는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시에 있는 한 학교.
한창 수업을 받을 시간에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하나 둘 빠져나옵니다.
부모님 얼굴에는 걱정만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아침에 아이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걱정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 학부모
- "빨리 치료돼서 더는 바이러스가 이곳에 발붙이지 못했으면 좋겠어요."
여유로운 방과 후의 모습은 사라졌고, 모두 입을 막고 빠른 걸음으로 집을 향합니다.
학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미국은 사망자가 나오고 2차 감염자가 늘면서 SI 공포로 휴교에 들어간 학교만 무려 100여 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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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나른한 오후를 보냅니다.
땅을 이리저리 파며 먹이를 찾아봅니다.
하지만, 이 돼지들은 곧 목숨을 잃을 운명에 처했습니다.
정부가 나라 안에 있는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나스 엘 피키 / 이집트 정보장관
- "도축된 돼지는 먹어도 문제가 없다면 폐기하지 않고 고기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아직 SI 발생 사례가 없습니다.
정부는 예방 차원에서 30만 마리 모두 도살할 계획인데, 사육 농가들은 당장 생계가 걱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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