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금융불안 우려감에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졌고 차익매물이 나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날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4월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 속도가 둔화되는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은행 가운데 10개 은행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버냉키 FRB 의장은 연말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펴면서도 금융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벤 버냉키 / FRB 의장
- "금융시스템의 점진적인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금융시장 여건이 다시 나빠지면 경제활동을 중대하게 지연시키고 시작단계인 회복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
결국다우지수는 0.2% 하락한 841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0.5% 내려 1,754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0.3% 내린 903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침체 완화 소식과 스탠다드차타드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영국 증시가 2.2%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각각 1%와 0.4%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최대 2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닷새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 종가보다 63센트 하락한 배럴당 53달러 84센트에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선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3.1% 급락했지만, 알루미늄은 0.3% 소폭 올랐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0.06%, 대두가 0.2% 소폭 내린 반면 밀은 0.4% 상승했습니다.
미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2달러 10센트 0.2% 오른 온스당 90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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