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처음 신종 플루 추정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은 감염 환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위생부는 쓰촨성 청두에서 신종 플루 추정환자가 한 명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미국에서 귀국한 30세 남자 유학생입니다.
중국 국내선 항공편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으며, 두 차례 조사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현지에 방역 담당자를 파견하고, 추정환자가 이용했던 여객기 탑승객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만도 미국에서 귀국한 2명이 의심환자라고 발표했다가 오늘(11일) 새벽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일본도 감염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미 감염자로 밝혀진 오사카 고교생 3명과 함께 지난 8일 미국에서 귀국한 다른 학생도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교생은 기내 검역에서는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시 격리 시설인 공항 근처 호텔에서 증세가 확인됐습니다.
일본도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한 승객과 승무원 전원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본 환자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30명이 나리타공항에서 갈아타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0명 가운데 인천공항으로 14명, 김해공항으로 16명이 입국해 29명이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4명이 내국인인데,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의 연락처와 주소를 모두 파악했으며, 현재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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