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에린 오툴 대표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오툴 대표는 지난주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려 왔으며, 전날 밤 부인의 양성 판정과 함께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방송은 밝혔습니다.
오툴 대표는 지난주 초 출장을 수행한 보좌진 1명이 확진자로 진단된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제2야당인 블록퀘벡당의 이브-프랑수아 블랑쉬 대표도 지난 18일 부인에 이어 양성으로 확진된 바 있어 캐나다의 두 야당 대표가 모두 확진자로 격리 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블록퀘벡당은 지난주 당내 행사 후 대표 비서의 확진이 드러나면서 소속 의원 전원이 자가격리를 시행 중입니다.
현재 보수당은 전체 하원 의석 338석 가운데 121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록퀘벡당은 주요 기반인 퀘벡 지역에서 32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원은 내일(23일) 새 회기를 소집, 총독 연설을 통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시정 및 예산 정책을 들을 예정이나 두 야당 대표의 확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의 진행을 크게 조정할 방침입니다.
여야는 일부 의원의 현장 참석과 화상 회의를 병행하는 한편 표결도 원격 투표로 실시하는 방
한편 최근 캐나다의 코로나19 발병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1천24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누적 환자가 14만6천666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중 12만6천905명이 회복했고 1천527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는 총 9천23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