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겨울철 전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코로 뿌리는 형태의 독감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발병 시즌이 다가온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3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은 지난달 말부터 주사를 맞지 않고 코에 뿌리는 방식의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분무형 독감 백신은 만 3~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적합하며 매년 1회 접종이면 충분합니다.
주사 형태의 독감 백신에 혈액 응고 등 부작용이 있거나 주사를 기피할 경우에도
접종 시 양쪽 콧속에 소량만 분사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1회당 327위안(한화 5만6천여 원) 정도입니다.
후난성 질병예방센터 측은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은 점막과 체액 면역 등을 유도할 수 있어 영유아나 취학 전 어린이들의 면역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