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본을 관찰 대상국에 포함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기존 환자들이 대부분 고베와 오사카 지역 중·고등학생이나 교사, 학부모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의 감염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많은 감염자가 외국이 아닌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일본 당국이 경로 확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사카부와 효고현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이 급속도로 번짐에 따라 확산 저지를 위해 각급 학교 대부분이 일주일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관내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출장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본의 신종플루 확산속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르틀 / WHO 대변인
- "지난 며칠 사이 일본에서의 확산이 눈에 띄어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르틀 대변인은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영국과 스페인, 일본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뉴욕 퀸즈에 있는 한 중학교 교감인 미첼 위너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현지시각으로 17일 사망했다고, 위너 교감이 수용돼 있던 병원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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