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감염자가 늘면서, 입국 검역신고서 기재 내용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서 감염자 수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효고현과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계속 번지는 가운데 감염자가 17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두 지역 외에 다른 곳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구 밀집지역인 오사카와 고베가 외부와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입니다.
중국에서도 감염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쓰촨성, 산둥성, 베이징시에 이어 광저우에서 새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아직 감염자가 몇 명에 그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인구국인데다 이웃 일본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늘면서 중국은 검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입국자가 제출하는 검역신고서 기재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추가된 사항은 입국 후 7일 이내에 여행할 대상지역과 이용할 교통편,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와 숙소 등에 대한 정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공식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가 1만 명 육박한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는 제약사들이 백신제조에 착수할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오는 7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백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이후에도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세계의 백신 제조 업체들은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 제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염병 경보 격상 여부와 관련해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회원국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난한 나라들이 저렴한 가격에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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