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6년까지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ℓ당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3분의 1가량 줄이기로 했습니다.
석유 의존을 줄이면서 에너지 절약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향상과 배기가스 배출 억제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자동차업계과 노조, 연방정부가 합의한 것으로, 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규제책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팔리는 모든 차의 연비를 높이고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국가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규제는 2012년 모델부터 적용되며, 2016년까지 차종별로 평균 연비를 갤런당 35.5마일, ℓ당 15.1㎞ 이상으로 높여야 합니다.
승용차 대부분은 갤런당 39마일의 연비가 적용되고 경트럭은 갤런당 30마일로 연비를 높여야 합니다.
배기가스 배출량도 2016년까지 3분의 1가량을 줄여야 합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판매되는 차량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18억 배럴의 석유를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은 2016년에는 차량 1대당 1천30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환경전문가들은 현재 자동차 기술이 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고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이 기준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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