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250명에 육박하는 등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개발에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내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생성에 따르면 감염자는 250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환자가 발생했던 오사카와 효고를 넘어 시가현에서도 처음 환자가 발생해 감염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일본은 예방조치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치료에 주력하는 쪽으로 대응방식도 바꿨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일반 병원에서 치료하고, 증세가 중한 환자만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오사카 지사는 모든 학교에 내렸던 휴교조치도 범위를 좁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쓰촨성, 산둥성, 베이징시에 이어 광저우에서 새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아직 감염자가 소수이지만 이웃 일본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늘면서 중국은 검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입국자가 제출하는 검역신고서 기재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추가된 사항은 입국 후 7일 이내에 여행할 대상지역과 이용할 교통편,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와 숙소 등에 대한 정보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은 제약회사들이 백신제조에 착수할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7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백신이 만들어지려면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세계의 백신 제조 업체들은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 제조에
전염병 경보 격상 여부와 관련해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회원국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난한 나라들이 저렴한 가격에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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