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서해 도발 가능성까지 경고하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의 로버스 기브스 대변인은 "북한은 결코 위협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협은 단지 국제사회에서 더욱더 자신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지난 15년간 다섯 번째나 정전협정 무력화를 선언했다며, 전날 북한의 발표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상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만일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한다면 이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대응도 강경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핵실험 실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2인자인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은 핵실험 이후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의 원칙과 국가 이익에 위배되는 것이며 북한의 핵개발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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