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에 실패해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GM은 파산보호 신청을 거치면 사실상 국영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은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10%의 주식 지분과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백악관은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지만, GM이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GM은 파산보호 절차를 통한 구조조정을 거치면 정부 지분이 70%에 달하는 사실상 국영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GM의 계열사인 오펠과 복스홀이 매각될 때까지 15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 6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칼 테오도르 / 독일 경제 장관
- "오펠에 최상의 협상조건을 제공하려면 다른 부분이 결정되는 동안 여러 투자자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파산보호 상태인 크라이슬러는 법원이 회생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여 다음 주 파산보호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여기에서 배제되는 측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마크 트레버 / 크라이슬러 판매상
- "789명의 딜러를 해고한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파산 법정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에서 벗어나면 이탈리아 피아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경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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