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GM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제 파산법원의 주도하에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GM대우는 새롭게 출범하는 '뉴 GM'에 편입돼 일단 생존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01년 역사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GM은 이로써 독자적인 구조조정을 마감하고 파산법원의 주도하에 감원과 채무 조정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GM은 지난 3월 말 자산규모가 820억 달러로, 제조업체의 파산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미 정부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60∼90일 뒤에는 파산보호 절차를 종료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GM이 다시 회복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려면 새 투자뿐 아니라 회사를 짓누르던 과도한 빚을 청산하고 새로 시작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법원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인 굿 GM으로 넘겨 덩치는 작지만 우량한 '새 GM'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GM대우는 새롭게 출범하는 '뉴 GM'에 편입돼 일단 생존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GM대우와 GM코리아 고객들은 평소처럼 차량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또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과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되고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며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GM 브랜드 이미지 악화에 따른 판매와 생산 감소,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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