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과 건설투자, 중국 제조업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급등했습니다.
유가도 엿새째 올랐고,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 경기지표 개선, GM 파산 확정 같은 호재가 겹쳐 뉴욕증시가 급등했습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석 달 연속 호조를 보인 것이 세계 경제가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4월 건설투자가 증시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GM이 결국 정부의 의도대로 파산보호를 신청해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6% 상승한 8721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 급등한 1828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2.5% 상승한 942을 기록했습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GM과 사실상 국유화된 씨티그룹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됐고, 다음 주부터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와 보험회사 트래블러스가 다우지수에 새로 편입됩니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유럽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영국은 2% 올랐고, 독일은 4.1%, 프랑스는 3.1% 급등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도 엿새째 올라 7개월 만에 68달러대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달러 27센트, 3.4% 급등한 68달러 5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맞물려서 원자재 선물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5% 급등했고, 알루미늄은 2.3%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2.2%, 대두가 2.9% 상승했고, 밀은 5.9% 급등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떨어지며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30센트 떨어진 온스당 9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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