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조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ICBM이 조립건물로 추정되는 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ICBM은 덮개로 가려져 정확한 형태는 파악할 수 없지만, 지난 4월 5일 발사된 장거리 로켓과 유사한 모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또 다른 대포동 2호 미사일에 대한 징후를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무엇을 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 정보 당국자는 "지난번 장거리 로켓은 트럭 2대가 동원됐는데, ICBM은 3대가 동원된 만큼 15미터 더 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주 ICBM이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에 실려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나라 일부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달 중순쯤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조립에서 장착까지 걸리는 시간 등 기술적인 사항을 고려할 때 미사일 발사는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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