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판매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포드와 현대차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주요 메이커 가운데 가장 낮은 판매감소율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일본 차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판매가 약 3만 7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했습니다.
전달보다는 8.8% 늘었고 경쟁사들이 더 부진해 시장점유율은 4.2%로 일 년 전보다 0.9%P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는 20% 이상 급감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했습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고, 크라이슬러는 47%가 줄었습니다.
파산보호와 무관한 포드는 24% 감소에 그쳐 선방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감소율이 낮아 미국 자동차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요타는 지난달 판매대수가 일 년 전보다 40.7% 줄었고 혼다가 41.5% 감소했습니다.
닛산과 마쓰다 역시 각각 33%와 40%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GM은 허머 브랜드를 중국 중장비업체인 시촨텅중에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파산법원은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하루 만에 자산 매각을 승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7월 10일까지 GM의 주요 자산을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즉각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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