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안은 필요하지만,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징후는 없으면 김정일 후계자 보도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강력해야 하지만 북한을 완전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선박 검색에 대해 '유엔 회원국들에 협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라는 1718호 문구를 '조치를 의무화 한다'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이같은 조항을 군사적인 조치로 받아들일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 김정일 후계문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한국언론 보도와 관련해, "확실치 않은 보도를 접하고 있으며,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 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은 후계구도가 해결되면 6자회담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을 한 것에 대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은 아직 회담복귀 조짐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