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기자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북한에 보내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70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 씨 문제는 해결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린턴 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여기자 2명이 국경을 넘은 것을 대신 사과하며 석방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든 행동을 취했으며, 북측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지만, 누가 석방결정을 내릴지는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여기자 문제는 북한 핵실험과 별개의 인도적 이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미국 여기자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북한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에서 열렸기 때문에 1심으로 끝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8일)로 70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문제는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11일 개성 실무접촉에서 유 씨 문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임금 등만 안건으로 고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주말 유 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근로자를 조건 없이 돌려보내고 애초 약속대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는 대화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며 유 씨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수록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은 더욱 단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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