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8개국 G8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금융제재 이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 불안이 안정되고 있지만 긴축재정을 쓸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G8 재무장관들이 대북 금융제재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레체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폐막 성명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여기서 G8 재무장관들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명시된 대북 금융조치를 효과적이면서도 적시에 실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경제 진단과 관련해 G8은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국제공조에 힘입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회복의 궤도로 복귀할 때까지 섣불리 긴축재정으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가이트너 / 미국 재무장관
- "예상보다 빠른 회복의 조짐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여전히 잠재 성장 이하 수준이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G-8 더 나아가서 G-20은 경기 부양을 지속해야 합니다."
독일 등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정부 지출과 재정 적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나선 것입니다.
G8은 또 과도한 재정 적자와 민간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이 장기적으로 건전한 경제발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인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재정·통화 정책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검토를 국제통화기금 IMF에 요청했습니다.
MBM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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