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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76) 변호사가 코로나19에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출 줄 모르고 일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표현 대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줄리아니 변호사가 곧 나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1·3 대선이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소송을 제기했으며 불복 소송을 이끌 책임자로 줄리아니를 임명했다.
트럼프 캠프 법률고문으로 활동해온 줄리아니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를 뒤집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경합주를 돌아다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줄리아니의 감염 사실은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는 그의 아들 앤드류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지 약 2주 뒤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보리스 앱슈타인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줄리아니는 지난달 말 그와 함께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기자
또 이후에도 자가 격리는 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공개 활동을 했다.
불복 소송이 잇따라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줄리아니의 감염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소송 진행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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