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서 원인 모를 질환으로 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은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입에서 거품이 나오기도 했고 오한, 구토, 두통, 눈 따가움 증세 등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지난 5일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 1명은 이미 사망했고, 입원 환자 수는 계속 늘어 300명에 달했다가 이 가운데 170여 명은 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역 의료 당국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넓은 지역에서 환자가 계속 나왔지만, 전염병과 연관성 등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혈액 검사에서도 이렇다할 전염병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 의사인 수하시니는 "우리는 검사 결과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25년간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tn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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