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병으로 수백 명이 입원했습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혈액 검사에서도 정상이 나와 현지 보건 당국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사람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병원 밖에 끝없이 늘어선 구급차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경찰이 출동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지만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지난 5일부터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주민 수백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입원환자는 한때 300명에 달했는데, 현재 170명 정도 퇴원했고 한 명은 숨졌습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혈액 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역 의료 당국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뉴델리에서 전문가팀이 파견됐는데, 공기를 통한 화학 오염 물질 관련 중독, 상한 우유 섭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