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성공'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자신감을 보였던 중국이 코로나19로 다시 도시를 봉쇄했다.
13일 중국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긴급 방역 관리 본부가 이날 자정부터 헤이룽장 둥닝시의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 방역에 자신감을 보인 후 첫 번째 봉쇄 지역이 발생한 것이다. 봉쇄 조치에 따라 둥닝시는 시외 출입과 외부인의 진입이 모두 막혔으며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모두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역외 유입 19명을 제외한 5명이 국내 확진자며 4명은 헤이룽장 둥닝시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말 정식 허가를 받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11일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은 "지금까지 1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단 한 건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시노팜 주장에 반박하며 페루 국립보건원에서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참가자가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며
이같은 부작용에도 시노팜 측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생산해 공급하고 내년에 백신 생산 능력이 10억회 분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