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최종 결정된 미국은 백신 운송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단 기간인 나흘 만에 확진자 1백만 명이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30만 명에 달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6만 4천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국을 추월해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국가가 됐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최종 권고하면서, 백신 운송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구스타브 퍼나 / 미국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운영책임자
- "월요일(14일)에는 미국 전역 145곳에 화이자 백신이 도착할 겁니다."
미시간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을 출발한 백신은 항공기와 트레일러 트럭을 타고 미국 전역으로 옮겨집니다.
화이자 백신은 운송 시 영하 7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 업체들은 드라이아이스 생산에 분주하고, 병원들은 냉동고 설치에 여념이 없습니다.
영하 60도 상태로 참치 운송을 했던 한 기업도 이번 백신 수송 작업에 투입됩니다.
미국은 오는 14일부터 첫 출하량인 290만 회 분을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우선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