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에서 살아있는 돼지가 선물 거래된다.
14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내년 1월 8일부터 살아있는 돼지 선물이 다롄상품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이 선물 거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롄상품거래소는 '돼지 선물거래 관련 규정'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거래는 현재 시세로 돼지를 선물 매수하면 홀수 달에 선물 매수 가격으로 살아있는 돼지를 인도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차이신은 "돼지 선물거래는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여주는
중국에선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탓에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돈육 소비국인만큼 돼지고기 가격에 민감하다. 지난해 중국인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3kg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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