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여론을 좌우하는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대선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러시아와 멕시코 정상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늦은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렸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미국 의회 내 공화당 1인자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널 /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선거인단이 뜻을 밝혔습니다.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넵니다. 당선인은 상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36년 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맥코널 원내대표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맥코널과는) 여러 번 대립했지만, 함께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서로에게 솔직했어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멕시코 대통령도 뒤늦게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미국 국민과 우리 나라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출을 위해 남은 절차는 다음달 6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입니다.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개표하고 결과를 발표하게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여론 메이커가 돌아선 상황에서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