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동부에 강력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뉴욕 시는 도시 전체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닫혔고, 백신 배송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속 87km에 이르는 돌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미국 동부를 덮쳤습니다.
길거리마다 눈이 쌓여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집 앞의 눈을 치워야 하는데, 허리까지 푹푹 빠집니다.
뉴욕 시는 제설차 2천 대를 동원했습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그레이슨 / 뉴욕 시 청소국
- "오늘 밤엔 도로로 나오지 마세요. 제설차가 눈을 치우려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워진 길 위에서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필 머피 / 미국 뉴저지 주지사
- "눈보라로 백신 배송이 조금, 아니 많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이미 계산에 넣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조금 늦어질 뿐 반드시 갑니다."
악천후에 더해 성탄절 배송 물량까지 몰리면서, 백신 배송 지연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