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 자국 전문가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요 방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화상회의 형식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대중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맞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은 "전문가들은 현재 공급되는 백신은 일정 연령대(18~60세)의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68세인)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들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가능해지면 반드시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은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면서 "접종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역대 최장 기자회견으로 기록된 2008년의 4시간 40분에 조금 못 미치는 '마라톤 회견'이었다.
[김진솔 매경닷컴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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