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미국도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도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백신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접종 후 겪은 후유증에 대해 지난 16일 보도했다.
아직 심각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후에 크고 작은 크고 작은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WSJ는 전했다.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은퇴한 간호사 조슬린 에드워즈(68)는 지난 8월 2차 접종 이후 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했다. 접종 후 24시간 동안 심한 오한과 목 통증, 두통, 관절통이 왔다는 것이다.
다만 36시간이 지나자 증상은 모두 사라졌다고 그는 말했다. 에드워즈가 임상에서 가짜 약을 받았는지, 진짜 백신을 투여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자신의 후유증을 연구자들이 강력한 면역반응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36시간 동안 아픈 게 낫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출신 간호사인 에이미 워런(38)도 지난여름 모더나 백신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 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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