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2.9%로 낮췄다는 비관적 전망에 미국과 유럽증시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66달러대로 급락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은행발 악재와 루비니 교수의 증시 하락 발언 영향에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세계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2.9%로 지난 3월에 내놓았던 -1.7%보다 대폭 낮췄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추가 경기하강을 뜻하는 더블딥을 예언하면서 증시도 강력한 조정을 받을 거라고 전망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지난 석 달간 미국 252개 상장사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도 증시 조정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다우지수는 2.35% 하락한 833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35% 급락한 1766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3.06% 급락한 893을 기록했습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에너지와 상품 주식 급락으로 이어졌고, 증시가 급락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급등해 30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증시도 세계은행의 성장 하향 전망 소식에 영국은 2.6%, 독일은 3%, 프랑스도 3% 각각 급락 마감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경제전망 하향으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배럴당 66달러선까지 밀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달러 62센트, 3.8% 급락한 66달러 9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5.2%, 알루미늄은 5.3% 급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3.3%, 밀은 1.7%, 대두는 2.5% 각각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일본 엔화에 대해서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 강세에 금 가격은 15달러 20센트, 1.6% 하락한 온스당 9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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