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처(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미국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끝났다.
모더나 백신은 이날 아침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 물류센터에서 트럭에 실려 전역으로 배송돼 21일부터 주 정부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이 월요일인 21일 오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위한 승인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백신은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
19일에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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