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90만 명을 넘은 미국은 매일 20만 명 내외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도 직격탄을 맞다 보니 미국에서는 무료 식료품 배급소에 긴 줄이 선 광경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는데요.
미 정부는 숨통을 틔우기 위해 일인당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동트기 전부터 차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식료품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데보라 하이타워 / 전직 회계사
- "저는 독립적인 사람이고, 도움을 바라지 않았어요. 하지만 가끔은 자존심을 버리고 그래야만 할 때가 있죠."
비슷한 광경은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에서는 음식을 나눠주기 1시간 반 전부터 차량 500대가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써몬드/ 미국 조지아 주 데칼브 카운티 군수
- "(무료 배급에 사람이 몰리는 건) 나라 전체가 느끼는 고통과 고난의 상징입니다."
미국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딩 아메리카는 지난해보다 무료 배급 수요가 6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 급여에 의존하게 된 미국인도 2,000만 명을 넘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9천억 달러, 우리 돈 993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미국민 한 사람당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