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선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의약품청이 16세가 넘는 사람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반나절도 안 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공식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처럼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해당 의약품을 1년간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하는 긴급 조치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하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최근 영국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
- "현 시점에서 이 백신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고 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하면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는데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스페인 등은 오는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편, 미국에선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