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마트에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며 시민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어린 아이들도 쉽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벌써 4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영국발 입국 제한에 나섰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도로에 멈춰 섰습니다.
영국 국경이 봉쇄되면서 항구로 나갈 트럭들 발이 묶인 겁니다.
마트 입구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불안해진 영국인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생필품은 금방 동났습니다.
▶ 인터뷰 : 영국 시민
- "성탄절 음식 진열대에 상품들이 많이 비어 있었어요.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이 몰렸어요."
의료 전문가들은 빠른 전파력을 지닌 '변이 바이러스'가 조만간 영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안 탕 / 영국 레스터 대학 호흡기계 부교수
- "특정 지점에 도달한 바이러스들은 사람을 통하면서 계속 변이가 됩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세포 침투력이 더 강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항공편을 중단시킨 나라는 40개가 넘습니다.
아시아에선 영국과 교류가 많은 인도와 홍콩이 가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재차 밝혔지만, 이미 영국 외에도 덴마크와 벨기에,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도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