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에 몰렸습니다.
오늘(26일)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에 따르면 '코리아 스탬프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가 인도네시아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관광공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가 대신 여행해 드린다"며 지난달 23∼29일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천215명이 응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당첨자 30명이 한국에 가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 먹고 싶은 음식, 예전에 여행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곳 등을 적어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 유튜버 '에르나'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인 유튜버 '루디오빠'가 당첨자들의 방문 희망 장소를 대신 여행한 뒤 두 편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달 24일과 25일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에르나의 유튜브 구독자는 77만4천명, 루디오빠의 유튜브 구독자는 31만1천 명입니다.
동영상 첫 편에서 이들은 인천 월미도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고, 한류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경기도 파주 카페에서 드라마 패러디를 한 뒤 서울 홍대에서 연예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두 번째 편에서는 전망이 좋은 여의도 고층 식당에서 식사하고, 향수 만들기 체험 후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야경을 즐겼습니다.
동영상에는 인도네시아어 자막이 붙었습니다. 티저 영상 두 편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조회수가 2만 회를 넘겼고, 본편의 조회수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 변정섭 지사장 직무대행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 여행 욕구가 계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여행을 위한 적금 상품이 나올 정도로 한국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관광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