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올해 5조 달러 가까이 늘었다. 2028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과 상하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올해 41%(4조9000억 달러) 오른 16조7000억 달러에 달하며 '성공적인 한해(Banner Year)'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기간 미국 기업들의 가치는 21% 상승에 그쳤다.
코비드19로 충격으로 부터의 빠른 회복과 함께 신규 기업공개(IPO), 소비 유통·기술주가 중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계적으로 상장기업들의 올해 주가총액은 전년 대비 16%가 오른 104조 달러를 기록했다.
WSJ는 중국 기업들의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과의 무역·기술 분쟁 속에 이뤄진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극복하면서 202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최고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세계 경제 순위표'(League Table)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초 CEBR은 경제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시기를
보고서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경제 하락을 겪었지만, 급반등했다며 아시아의 경제 회복 상황을 유심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는 10년 후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