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리가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지 않을 거라는 소식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는 0에서 0.25%인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한 돈을 충분히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는 경기 위축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소비도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미국이 올해 마이너스 2.8% 성장을 하겠지만, 내년에는 0.9%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FRB는 금융시장에서 기대했던 '국채 매입 확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9월까지 3천억 달러의 국채를 사들인다는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채권시장에서 실망감이 퍼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07% 포인트 올랐고 2년물은 무려 0.12%나 상승했습니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70%가 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주식시장은 부담이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8% 하락한 8,29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55% 상승한 1,792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0.65% 상승한 900을 기록했습니다.
미 달러화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고 결국 연준리가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 때문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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