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 67살 시진핑의 건강 이상설이 유튜브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중 인터넷 매체 간중국(看中國 vision times)은 어제(29일) 시 주석이 뇌동맥류를 일으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 시사채널 로덕사(路德社 루더)는 전날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뇌동맥류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입니다.
로덕사는 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맡고 있는 시 주석이 입원 전에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 딩쉐샹(丁薛祥) 당중앙 판공청 주임, 주쉐펑(朱學峰 시진핑 비서), 친동생인 시위안핑(習遠平)으로 이뤄진 국가긴급위기관리실을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로덕사는 시 주석 유고 상황에 대비해 왕치산(王岐山)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다른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은 국가긴급위기관리실 멤버로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그제(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며 관계 강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 또 세계에 평범하지 않은 해였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 인류는 생명과 안전에 종전에 없던 도전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세계 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고, 세계는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섰다"면서 "위기의 시기에 중러관계의 특별하고 귀중한 가치가 점점 더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서로를 돕고, 한계를 함께 극복해 나갔다"면서 "상호 간 핵심 문제에 관해서 지지하고, 양국의 높은 수준의 상호신뢰와 우의를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중관계가 새해에는 새로운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보도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에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시 주석이 신
실제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관영 중국 CCTV를 통해 신년사를 전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홍콩의 안정을 바란다며 일국양제(한국가, 두체제)를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적 번영과 농촌 빈곤 퇴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