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지만 화려했던 이름과 달리 삶은 우여곡절 그 자체였습니다.
성형 중독에, 아동 성추행 사건까지 불거져 전 세계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습니다.
(계속해서)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형 중독, 아동 성추행, 건강이상설은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만큼이나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1958년 미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5살의 나이에 가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낮고 뭉툭한 코는 늘 콤플렉스였습니다.
이를 극복하려고 시작한 성형 수술은 횟수가 잦아져, 앨범이 나올 때마다 얼굴이 달라진다는
비웃음까지 듣습니다.
성형 부작용으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마이클은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을 겪었는데, 이 때문에 외모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과 결혼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지만 2년 만에 헤어집니다.
이어 간호사 데비 로우와의 결혼 생활도 3년 만에 마감했습니다.
어린이에 대한 마이클의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현장음>"하하하! 안녕! 까꿍!"
마이클은 어린이를 위해 저택을 놀이동산처럼 만들어 '네버랜드'라고 불렀지만,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명예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1993년 13살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어마어마한 합의금을 물어줬고, 2003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지만,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씀씀이가 컸던 탓에 말년에는 오히려 빚만 쌓였고 건강도 상당히 나빠졌습니다.
화려한 대형 스타일수록 개인사는 어둡다는 속설에 예외가 아니었던 마이클 잭슨, 결국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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