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노인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예루살렘에서 88세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몇 시간 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쓰러졌고 응급의료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숨진 남성이 만성적인 합병증을 앓아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의 사인이 백신과 직접 연관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인이 사망하기는 두 번째입니다.
지난 28일에는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안에 사는 75세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약 2시간 만에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초기 조사에서 노인의 사망과 백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고인이 심장병, 암 등의 질환을 앓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도 그의 죽음을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시키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