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영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일 사망자 3,700명을 기록했고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신규 감염자가 연일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3,700명을 넘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입원 환자 역시 12만 4천여 명으로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토니 카타노 / LA 카운티 응급실 간호사
- "10시간 후에도 구급차가 이렇게 늘어서 있을 거예요. 행렬이 멈추지 않아요."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2월 중순까지 하루 3천여 명이 숨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킴-팔리 / UCLA 공공보건대학 교수
- "급등세가 '파도' 단계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의 '쓰나미'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도 하루 만에 98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데, 대유행 초기인 4월 말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연일 5만 명을 넘었습니다.
60%는 전파력이 1.7배 높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내일(31일)부터 잉글랜드에서 (가장 제한이 큰) 4단계 지역이 확대됩니다. 가슴 아픈 조치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단호해야 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30개국에 퍼졌고, 나이지리아와 남아공발 변이도 발견되면서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