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슈빌 차량폭발 사건 용의자의 애인이 지난해 경찰에 남자친구가 폭탄을 만들고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애인의 신고에도 경찰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간) 내슈빌 사건 용의자인 앤서니 퀸 워너(63·사망)의 애인 파멀라 페리는 지난해 8월 21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워너가 캠핑 차량 안에서 폭발물을 제조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페리의 자택을 방문했고 그는 워너가 거주지에 있는 캠핑용 RV차량에서 폭탄을 만들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런 내용은 더 테니시언이 당시 경찰 보고서를 입수해 지난 이날 보도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워너의 자택에도 방문했지만 워너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아 그를 접촉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에 집 근처에서 잠복 근무를 했는데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법원에 압수수색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내슈빌 경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범행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내슈빌에서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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