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매경DB] |
영국 보건부는 이날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권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은 영국이 처음이며,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1억회분 백신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가장 먼저 개발이 됐지만, 유통이 안 되고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를 승인한 곳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2개국이다. 영국 정부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의 "50~60% 정도만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도 괜찮다"라는 의견에 따라 백신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긴급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염려가 제기됐다. 화이자 백신은 면역 효과가 95%, 모더나는 94.5%에 달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4%로 떨어진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모든 것이 잘 될 경우에도 미국 내 긴급 사용은 아마도 4월 중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기존 예상 시간표에서 최소 두 달이나 늦춰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슬라위 최고책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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