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로 2021년을 시작해 이목이 쏠립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수해로 최악의 나날을 보낸 김정은 정권이 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당 대회라는 북한 최대 정치행사를 통해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31일) 8차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이미 평양에 도착해 실무준비에 착수했으며 기록영화와 미술전시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회 참가하는 대표자들이 이미 평양에 집결했다는 것은 당 대회가 곧 열릴 것임을 의미합니다.
북한 전역에서 선발된 수천 명의 대표자들이 평양에 머무르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 기간은 길어봐야 사나흘 안팎입니다.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를 비롯해 주요 정치행사의 경우 참석자들의 평양 집결은 통상 하루 이틀 전 이뤄져 왔습니다.
이에 이번 8차 당대회는 새해 첫날 개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파격적인 이벤트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상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전진하겠다는 각오로 신년 첫날을 개회날짜로 선택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대회 첫날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로 신년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김 위원장은 신년 첫날 당대회 보고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체제 수호에 기반한 대남·대미 노선과 정책을 선언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