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 대형 창고에 모여 통행금지 제한을 어기고 신년 축하 파티를 벌인 사람들에게 대거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현지 시각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달 31일 브르타뉴 지방 리외롱의 한 빈 창고에서 열린 신년 파티에 참석한 사람 중 주동자 2명을 포함해 7명을 구속하고 1,200여 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과태료가 부과된 1,200명 중 800명은 마스크 미착용과 통행금지 위반, 나머지 400명은 금지약물 소지자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나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최소 135유로(18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020년 마지막 날 열린 이 비밀 파티에는 전국에서 2,500여 명이 몰려들었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파티를 즐겼습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다들 한 손에 술병을 쥔 채 음악에 몸을 맡기고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들이닥치자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순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파티가 시작한 지 36시간이 지난 2일 오전에야 겨우 해산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 30일 전국에 내렸던 코로나19 이동제한을 단계적
보건당국은 "파티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 명이 넘고, 사망자는 6만 4,921명에 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